올들어 동물약품 판매액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집계한 동물약품 분류별 판매동향(수출제외)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동물약품 판매액은 526억9천398만원으로 전년동기 828억3천555만원보다 무려 36.4% 빠졌다.
극히 일부 품목을 빼고는 거의 모든 동물약품 판매액이 급감했다.
신경계작용약은 8억4,129만원(-43.3%), 순환기계작용약은 1억1천506만원(12.3%), 호흡기계작용약 6천353만원(-46.5%), 소화기계작용약 14억7천50만원(-35.2%) 판매액을 나타냈다.
항병원성약과 생물학적제제 역시 각각 107억6천588만원(-49.5%), 211억9천736만원(-25.4%) 판매에 그쳤다.
이밖에 의약외품 22억4천684만원(-61.1%), 보조적의약품 95억3천905만원(-17.1%), 원료 17억8천75만원(-24.7% ), 대사성약 35억2천385만원(-51.0%) 등도 큰 낙폭을 그렸다.
업계는 올들어 이렇게 동물약품 판매액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축산물가격 하락, 소비부진 등 축산경기 불황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더불어 FMD 이후 재입식 과정을 겪으면서 질병관리에 부쩍 힘쓴 것이 질병발생을 줄였고, 동물약품 사용감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