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잇단 할인행사에 재고 빠르게 소진
계란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난가는 지난 2일부터 특란 개당 144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12일 106원으로 인하된 지 50일만에 38원이 인상된 것이다.
양계협회 측은 이와 관련해 대형할인마트의 연속적인 할인행사 등으로 계란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란계 사육수수의 감소도 가격 상승에 한 몫 했다.
많은 농가들이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단위면적당 사육수수도 0.042㎡/수에서 0.05㎡/수로 변경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3월초 산란계 중기사료 생산실적이 4천319만톤에서 3월말 3천857만톤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사육수수가 감소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양계협회는 난가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계협회 측은 올해는 평년보다 부활절이 빨라 난가하락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었지만 대형할인마트의 연속적인 할인행사로 계란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으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계란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유통에서 계란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계란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세는 한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