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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종계감축사업 정상화 되나

양계협 추진 물량확보 어려워 ‘지지부진’

김수형 기자  2013.04.10 09: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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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부화장서 감축 앞장…농가 참여 독려키로

 

지지부진했던 2차 종계감축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8일 협회 회의실에서 종계감축회의를 개최하고 2차 종계감축 사업에 참여할 물량에 대해 논의했다.
6개 부화장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차 감축사업에 앞서 계열화 업체 물량이 아닌 일반 농가의 참여 물량을 확정짓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토의했다.
2차 종계 감축사업은 양계협회가 담당할 일반 사육농가 물량의 확보가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양계협회 측에 따르면 당초에는 1차에 53만8천수, 2차에 46만2천수 총 100만수를 감축하려고 했으나 실제로 1차 감축사업에 44만6천607수를 감축하는데 그쳤고 이에 따라 2차 감축사업에 55만3천393수를 감축해야 하지만 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양계협회는 협회에서 담당할 비계열 물량 197만7천수 중 76.7%는 계열사와 계약된 종계 물량이어서 계약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농가들의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중에서도 2만수 이하의 농가가 많아 감축을 강요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1차 감축사업에서 대다수의 물량을 담당했던 계육협회에서 2차 감축사업의 경우 양계협회의 참여물량을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양계협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날 모인 부화장 관계자들은 2차 종계 감축사업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계약관계에 있는 계열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확한 감축물량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양계협회는 일반 농가들도 분위기에 따라 도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경우도 많이 있어 1차 감축사업에 부족했던 물량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양계협회 이언종 종계분과위원장은 “장기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았을 때 감축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계약 물량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계열사에서 충분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