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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유전체 활용 연구 길텄다

농협, 국내 유일 한우종축유전체은행 개소

신정훈 기자  2013.04.10 1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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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한우 유전체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소장 노중환)는 지난 4일 한우종축유전체은행을 개소했다. 한우종축유전체은행에는 한우 씨수소, 능력검정우, 씨암소 등에 대한 유전체를 보유하고 있다. 냉동정액 17만1천점, DNA 3만5천점 등 20만6천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전자 분석실과 DNA 보관실, 냉동정액 보관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협은 지난해 11월 한우종축유전체 관리지침을 마련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유전체은행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에선 초저온 냉동고를 이용한 유전체 보관이 일반화돼 많은 비용이 들고 있는데 비해 한우개량사업소 유전체은행은 실온에서 유전체를 건조,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유전체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개소식에선 바코드를 이용한 전산관리시스템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농협은 이번 유전체은행을 통해 종축 유전체의 수립과 보존, 분양, 사후관리 등에 대한 시스템이 구축돼 한우종축 유전체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씨수소를 선발해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 공급하며 한우 종축의 혈통기록, 발육, 도체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노중환 소장은 “유전체은행 설립으로 앞으로 한우 개량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