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육수수 전분기대비 감소
가구당 마릿수 상승세는 여전
현재 안정세에 안주 말아야
난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특란 기준 개당 151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양계협회 측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병아리 입추 자제를 강조하고 있다.
◆난가 얼마나 올랐나
양계협회는 지난 15일 난가를 개당 151원으로 조사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12일 106원이었던 것에 비해 62일만에 45원이 오른 것으로 상승세가 급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양계협회에서 지난 1월 결의한 산란계 10% 감축 운동과 함께 대형마트의 할인판매가 맞물려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량 감축 과정에서 농가의 폐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의 재기를 위해서는 공급량의 감축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 사육수수 줄었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산란계의 총 사육수수는 5천874만6천수로 전분기 6천134만4천수에 비해 4.2% 감소했다.
하지만 산란계의 가구당 마릿수는 평균 4만7천761수로 전분기에 비해 0.8%가 증가, 매년 이어져 오던 상승세가 예외없이 이어졌다.
총 사육수수가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지만 농가들의 자발적인 감축 보다는 폐업에 의한 감축이 큰데다 지난해 하반기에 산란계 부화장의 병아리 판매수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생산잠재력이 커 불황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업계 “생산 조절에 동참 중요” 강조
양계협회는 농가들에게 적극적인 노계도태, 강제환우 금지 등에 협조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현재의 난가 안정세에 안주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병아리 입추자제와 조기 도태를 통한 생산 조절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