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저감·돼지 면역증강·사료효율 개선 등 효과
실험결과 콜레스테롤 ‘뚝’…도체품질 크게 향상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내 돼지고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양돈산업이 어려운 것은 소비위축에 따른 수요감소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을 상당부분 빼앗아간 것도 빼먹을 수 없다.
결국 국내 양돈농가들은 밀려드는 수입산 돼지고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그럴려면 수입산 돼지고기를 압도할 차별화된 무기가 있어야 한다.
국내산과 수입산이 똑 같은 품질이라면 소비자들은 더 싼 돼지고기를 찾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내산 돼지고기가 가격경쟁력에서 수입산 돼지고기를 이기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품질경쟁력을 높여야만 수입산 돼지고기를 떨쳐낼 수 있다.
서봉바이오베스텍(대표 정연권)은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쟁력으로 기능성 돼지고기를 제시한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뚝 떨어뜨린 돼지고기 생산을 통해 성인병 예방 등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소비자 선택을 이끄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서봉바이오베스텍은 단국대 김인호 교수와 함께 천연 항생제대체제 ‘쏠투바이오’ 급여가 비육돈의 콜레스테롤 함량과 암모니아 가스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실험결과, 총 혈청내 콜레스테롤의 경우 쏠투바이오 첨가군이 대조군에 비해 확연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p<0.05)
또한 HDL-콜레스테롤은 증가했고 LDL-콜레스테롤은 줄었다.(p>0.05) 쏠투바이오가 혈청내 콜레스테롤 성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gG 성상은 쏠투바이오 첨가군이 높았다. 이는 면역력증가를 불러왔다는 의미다.
등심고기 내 총 콜레스테롤 역시 대조군이 498ppm이었던 것에 비해 쏠투바이오 3% 첨가군은 439ppm으로 현저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p<0.05) 등심내 지방도 콜레스테롤이 감소(261 대 204)했다.(p<0.05)
쏠투바이오 첨가는 도체개선 효과도 가져왔다. 등지방 두께는 쏠투바이오 3% 첨가군이 22.81mm였고, 대조군은 27.19mm를 나타내 유의적 차이를 보였다.(p<0.05)
분중 암모니아 가스 농도는 쏠투바이오 1% 첨가군이 6.1mg/kg, 3% 첨가군이 6.5mg/kg으로 대조군 17mg/kg 보다 훨씬 적었다.
이밖에 쏠투바이오 급여는 일당증체량, 사료섭취량, 사료효율 등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연권 대표는 “축산산업에서는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새로운 시도가 지속 추진돼야 한다”며 특히 쏠투바이오는 국내 부존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부창출이라는 또 다른 효과를 가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