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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유지방·비타민, ‘우유빛깔’피부 만든다

■ 우유로 하는 피부관리

기자  2013.04.19 1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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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우유 목욕을 즐겼던 것으로 유명하다. 피부를 깨끗하고 부드럽게 만든다고 알려진 우유, 과연 우유의 어떤 성분이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걸까?
우유 지방은 글리세린에 지방산이 붙어 있는 형태로, 피부 보습에 절대적인 효과를 준다. 우유를 피부에 바르면 미세한 지방 입자가 피부 표면에 부착되면서 피부가 습기를 머금고 촉촉해진다. 특히 카프린 산이란 지방산은 피부에서 자라는 미생물의 이상 번식을 막는 작용을 하므로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 우유 지방이 첨가된 화장품과 비누 등이 피부 보습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우유에는 비타민 A를 만드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도 피부 건강을 유지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우유 속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는 피부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우유에는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콜라겐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물론 피부를 하얗게 가꿔주는 미백 효과까지 있다.
우유는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없고, 다른 천연재료와 섞어서 쓰면 더욱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보습력이 뛰어난 꿀이나 미백작용이 있는 밀가루 등과 우유를 함께 사용하면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 웰빙 스킨케어로는 만점이다. 단, 심한 지성피부는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우유 스킨케어 전에는 먼저 클렌징크림으로 피부를 깨끗이 닦는다. 피부가 깨끗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유를 이용하면 오히려 노폐물만 쌓이게 된다.
우유를 피부에 발랐다면 우유 잔여물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우유 성분이 피부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자외선을 쬐면 기미나 주근깨 생성의 원인이 된다. 또한 우유 잔여물이 모공에 쌓이면 피부 노폐물이나 균으로 변질되어 트러블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므로 우유로 스킨케어를 한 후에는 반드시 폼클렌저를 이용해 물로 깨끗이 씻도록 한다. 세안 후 곧바로 기초화장을 해 우유로 부드러워진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것도 잊지 말 것.
 <자료 : 우유이야기(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