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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14만호선 무너져

통계청 1분기 조사 결과 1년새 1만7천호 줄어

이희영 기자  2013.04.22 1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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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소규모 농가 감소 두드러져 번식기반 붕괴 우려

 

가격하락으로 한우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한우사육농가 14만호마저 무너졌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13년도 1/4분기 가축통계에 따르면 한우 사육 농가수는 전분기보다 4천호가 줄어든 13만7천호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1만7천호가 감소했다.
특히 소규모 농가들의 감소세가 더욱 컸다. 육우를 포함해 100두 이상 5천400농가로 전 분기와 변함이 없었지만 50두 이상 100두 미만 농가는 9천300호로 200호가 줄어 들었다.
하지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의 경우 12만7천호로 전분기 13만2천호보다 5천호가 감소했다.
50두 미만 농가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1만9천호가 한우사육을 포기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사료값은 오르고 한우가격 하락 현상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소규모 농가들이 한우 사육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단순히 한우농가들이 줄어드는 현상을 넘어서 소규모 농가들이 번식우를 주로 키우는 국내 한우산업 특성상 번식기반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한우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한우업계에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번식기반 유지를 위해 송아지생산안정제 등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