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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오계 문화제, 전통 동물위령제의 맥을 잇다

충남 지산농원서 ‘연산 오유공 위령제’ 성료

김수형 기자  2013.04.24 1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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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제11회 연산오계 문화제<사진>가 지난 20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 지산농원에서 개최됐다.
‘생명사랑의 아름다운 민속, 동물위령제의 맥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모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위령제는 이준창 논산문화원 사무국장의 집례와 나영숙 시낭송가의 해설, 극단 집현의 제의공연으로 1시간 가량 봉행됐으며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권영문 연산면장, 민병오 화악리노인회장이 각각 초헌과 아헌, 종헌관을 맡아 진행됐다.
연산 오유공 위령제는 계룡산 산신께 오계의 천도를 부탁하고 마을의 번영을 비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산신과 오유공의 위패를 모시고 제상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물위령제임을 감안해 산신의 제상에 동물성 식품인 포 대신 메밀묵을 쓰고 있다.
한편, 이날 화악리와 무상사 입구를 왕복하는 제2회 연산오계 마라톤 행사도 펼쳐졌으며 ‘홍유나-이유라의 가야금과 해금 듀엣’, ‘요들러 장승일의 꼬끼오 요들과 이색악기 연주회’ 등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