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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량 1만1천500kg 넘어야 상위입상

■ 초점 / 10월 10일 열리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조용환 기자  2013.04.24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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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국내 젖소 체형·능력 이미 선진국 수준
8월 31일까지 종개협에 출품 신청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 한국홀스타인품평회도 4반세기를 거치면서 규모와 내용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이 대회는 24년 전부터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박충남)가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축산신문·서울우유 등이 공동 후원하여 매년 개최되는데 신종플루와 FMD 등으로 다섯 차례는 열리지 못했다.
1989년 수원가축시장에서 열린 ‘제1회 고능력젖소평가·경매행사’ 개최당시 전국의 검정우 두당 평균 산유능력은 305일 보정 6천kg대에 불과하여 제1회 출품우 규격은 본등록 이상·유량 7천kg이상이었다.
그런데도 홀스타인품평회에 대한 인식이 낮아 출품을 꺼려 성원·태신·신정·삼보·창령원·늘샘·청암·연산 등 앞서가는 목장에서 매년 다두씩 출품하여 대회의 관심도를 이끌었다.
몇몇 목장의 희생으로 출품우 능력은 2회 대회 때 8천kg이상으로, 3회 대회 때 9천kg이상으로 각각 상향조정된데 이어 1997년 열린 9회 대회 때는 등록구분을 혈통등록(3세대 이상)으로 올리는 동시에 유량도 성년형 환산 1만kg이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FMD 백신접종과 브루셀라·결핵병·요네병이 없는 개체로 출품우의 전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산우는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는 검정우로 보완했다.
그래서 오는 10월 10일∼11일 안성팜랜드에서 열릴 ‘제20회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출품 희망농가는 소정의 출품신청서와 혈통등록증명서 사본 및 질병검사 확인서를 오는 8월31일까지 종축개량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출품우는 대회 첫째 날인 10월10일 오전 9시까지 계류장에 반입해야 한다.
10월 9일 한글날이 올해부터 공휴일로 지정되며 안성팜랜드는 많은 나들이객으로 붐빌 것이 예상되어 부대행사로 치러질 축산기자재전시 품목은 10월 8일부터 설치토록 했다.
역시 부대행사로 치러지는 코리아나세일(고능력 젖소 경매행사)에 참여할 경산우는 혈통등록우로 305일 보정 유량 1만2천kg 이상 심사성적 83점 이상으로, 미경산우는 어미의 산유능력과 심사점수가 각각 1만2천kg이상·85점 이상으로 상향했다. 지난해까지 국무총리상이었던 그랜드챔피언 훈격은 올해부터 대통령상으로 격상키로 하고 주최측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중이다. 출품부문은 육성우 3개부·미경산 4개부·경산우 6개부 등 1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이밖에 후대검정 딸 소(2011년 8월 31일 이후 24개월령 미만)·주니어베스트쓰리피메일(미경산 3두 1조)·베스트쓰리피메일(경산우 3두 1조)·카운티허드(지역대항 경산우 3두·미경산 2두 1조)부문은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포상도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 시상금은 공히 150만원씩이며, 시니어챔피언과 인터미디어트챔피언·주니어챔피언은 각각 100만원으로 정했다.
또 심사는 국제심사자격증을 지닌 내국인 가운데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선정, 단독심사제로 이뤄지는데 첫째 날(10일)은 1부에서 8부까지 비교심사를 하고 9부(주니어 베스트쓰리피메일)상위 입상을 선정한다.
둘째 날 오전에는 10부에서 15부까지 비교심사를 하고, 오후에는 베스트쓰리피메일과 카운티허드 부문을 비롯 이 대회 하이라이트인 그랜드챔피언 등이 선발될 예정이다.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출품우 두당평균 산유능력(305일 보정)은 제1회 대회 때 7천500kg에서 사반세기가 흐르면서 1만500kg로 3천kg이나 높아졌다.
24년 전 1만kg 이상 고능력우는 전국에 6두에 불과했으나 종축개량협회 검정우 두당평균 305일 보정 유량은 2003년 8천937kg에서 2008년 9천792kg·2012년 1만30kg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다. 그 가운데 두당평균 1만1천kg이상 젖소를 보유한 검정농가는 종축개량협회 회원 113호를 포함, 전국에 약 350호에 달한다. 1만kg 젖소는 이제 고능력우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정도다.
“올해 대회에서 각 부문 상위 입상을 노린다면 305일 보정 능력이 적어도 1만1천500kg, 심사점수 85점 이상은 되어야 할 것”으로 주최측이 보는 관측은 어쩌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