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협의 통해 추진 강조
“낙농선진화 대책은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돼 생산자단체 등 이해주체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 18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 전·현직 임원 연수회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이상수 축산경영과장은 이 같이 밝혔다.
이상수 과장은 낙농산업 선진화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 낙농지도자들의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회 임원들은 “어렵지만 정부가 의지를 갖고 집유일원화를 통한 전국단일 쿼터제로 가야한다”며 “‘언발에 오줌누기’식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쿼터뱅크 운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쿼터를 매입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낙농후계자 및 신규낙농가 육성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수 과장은 “집유일원화 문제는 생산자와 유업체간 이견이 크기 때문에 여기에 발목이 잡히면 제도개선 문제는 ‘함흥차사’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우선 실현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장은 또 “’10년 기준으로 총량쿼터를 설정, 이후 쿼터조정에 대해서는 낙농진흥회 기능을 강화하여 집유주체, 농가간 형평에 맞게 조정해 나갈 방침”이며 “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도자대회에서 손정렬 회장은 “협회는 우리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혁신 속에서 새로운 낙농육우산업의 미래구상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임원 연수회에서 전국 지도자들의 협회운영과 낙농육우산업 발전을 위한 총의가 모아진 만큼 앞으로 현장과의 소통 및 협회 사무국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선제적인 현안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