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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계란 군납단가 소폭 상승

농협축산경제, 방위사업청과 올 군 급식 단가 협상

신정훈 기자  2013.04.24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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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양돈농 수취값 4천800원대…닭고기·우유 전년 수준


올해 축산물 군납단가가 결정됐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15일 방위사업청과 올해 축산물 군 급식 단가 협상을 완료했다.
지난 22일 농협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회장 안사현·원주축협장) 정기총회<사진>에서 보고된 올해 군납단가는 계획생산품(1년간 고정단가)의 경우 돼지고기 박피는 2012년도 8천935원(이하 kg기준)에서 415원 낮아진 8천520원이다. 돼지갈비는 지난해 9천123원에서 8천742원으로 381원 내렸다.
돼지군납단가가 낮아진 것은 2011년 대비 2012년 표준생산비 적용에서 가축비가 22.1% 떨어진 점에서 기인했다. 올해 군납단가를 적용할 경우 양돈농가 수취가격은 두당(110kg) 37만9천780원으로 지육가로 환산하면 4천800원대 수준이라는 것이 농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역시 계획생산품인 닭고기의 경우 조각닭은 전년 4천11원에서 4천10원으로 1원 떨어졌지만 살코기는 7천230원에서 7천233원으로 3원이 올랐다. 계란(개)은 148원에서 2원 오른 150원으로, 우유(250㎖)는 지난해와 같은 393원에 결정됐다. 전체적으로 닭고기와 우유는 전년 수준을, 계란은 2원 상승, 그리고 돼지고기는 전년대비 4.6% 낮아졌다.
최근 6개월 이전 물가변동 폭을 적용하는 비계획생산품 중에서 한우 중등육 군납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1만8천186원에서 786원 오른 1만8천972원에, 보통육은 2만913원에서 1천492원 오른 2만2천405원에 결정됐다. 육우 중등육은 1만5천352원에서 1천257원 상승한 1만6천609원에, 보통육은 1만8천308원에서 1만8천833원으로 525원 올랐다. 소갈비도 1만9천81원에서 2천286원 오른 2만1천367원에 결정됐다. 쇠고기의 경우 2011년과 2012년 큰 폭으로 낮아졌던 군납가격이 소폭 오른 것이다. 삼계탕은 6천698원에서 1원 내린 6천697원에, 오리는 1만394원에서 91원 오른 1만485원에 결정됐다.
특히 농협은 올해 수입쇠고기 군납물량을 전량 국내산 쇠고기로 대체 공급, 연간 약 1만여두의 추가 소비를 창출해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에선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군납사업 주요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조합장들은 이날 쇠고기 납품과 관련해 조합의 운송료와 보관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개선대책을 요구했으며, 군납규격 변경에 따른 가공비 상승도 군납사업에서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협과 축협의 축산물 군납사업은 2012년의 경우 7만7천여톤, 3천100여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