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계 “공인기관서 이미 입증된 효능” 강력 반발
일선 지자체에 대한 가축사육제한 지역 권고와 현실을 도외시한 무허가축사 및 가축분뇨 규제 강화대책으로 양돈업계와 악연을 맺은 환경부.
이번엔 자신들의 고유업무와는 무관한 돼지고기 효능부분까지 관여,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양돈업계가 들끓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3일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는 웹진을 통해 돼지고기가 황사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한국환경건강연구소 전상일 박사의 주장이 근거가 된 것으로, 돼지고기 효능에 대한 그간의 상식을 뒤엎은 것이다.
실제로 중금속 해독에 대한 돼지고기의 효과는 공신력을 가진 여러 기관에 의해 확인돼 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의 경우 지난 2007년 중금속과 유해물질 흡입 가능성이 많은 3개 작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토대로 돼지고기 섭취가 인체내 납과 카드뮴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순천향대학교 의학대학 예방의학교실 이병국교수와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박선민 교수팀 은 적절한 지방섭취가 혈액중의 납농도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환경독성 분야의 저명한 국제잡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012년 6월호에 발표, 국제적으로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양돈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대통령과 국회까지 나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돼지가격 폭락으로 위기에 놓인 한돈산업 회생을 위한 전국민적 노력에 환경부의 왜곡된 발표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와관련 돼지고기가 황사배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근거없는 보도는 피해줄 것을 각 언론사에 호소하는 등 이번 환경부 발표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