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논의되어온 서울우유 신 공장 건설문제는 지난달 30일 총회에서 또다시 부결됨에 따라 만 7년 동안 부지도 선정하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지난달 30일 오전11시 본 조합 강당에서 금년도 제1회 임시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송용헌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주 1공장과 용인 2공장의 시설이 노후화 되어 통합하는 신 공장 건설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관내 낙농지원센터를 순회하면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고 거듭 밝혔다.
송용헌 조합장은 이어 “일본에서 우유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설인(유키지루시)유업이 식품위생사고로 문을 닫았다”면서 “그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 상정된 두 후보지(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양주시 은현면 봉암리)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주었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대다수 대의원들은 “홍죽단지는 지난해 총회에서 부결된 사항인데 이번에 또다시 올린 것은 조합규정에는 어긋나지 않으나 정서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합원과 대의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신 공장 건설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천·여주 등 일부 지역의 대의원들은 “경기도 2청사에서 관내 시군에 홍죽단지 부지선정을 반대하는 대의원을 대상으로 회유시키는 공문을 발송하고, 유선으로 종용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교육지원 부당지급 징계 변상 인사위원회(안)을 비롯해 2012년 조합감사위원회 종합감사결과·수시경영고시 사항·2012 조합 종합경영평가 결과건 등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