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출하로 큰폭 감소…남은 양성축도 곧 도태예상
야외바이러스에 의한 FMD 항체(NSP)양성 양돈농가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NSP 양성돈을 가지고 있는 양돈농가는 전국에 9개소(43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말 FMD 발생 후 청정화 일환으로 실시된 일제검사에서 291개소가 확인된 것을 감안하면 2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3% 정도만 남게 된 것이다.
반면 소의 경우 일제검사 당시 확인된 397개소 가운데 2월 현재에도 248개소(젖소 152, 한우 96개소)가 남아있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NSP 양성축을 보유한 양돈농가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보상금이 없어도 도축장 출하 등을 통해 도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돼지에 비해 늦어질 수밖에 없지만 도축장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한우 역시 NSP 양성축 보유농가수가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인데 비해 젖소의 경우 현행 도태장려금에 대한 불만과 함께 농가들이 조기도태를 기피, 여전히 적지않은 농가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SP 양성축 보유농가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해온 방역당국은 남아있는 NSP 양성돈의 경우 전량 모돈(번식돈)으로 향후 도태 가능성이 큰 만큼, 조만간 ‘제로’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