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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곰팡이독소 푸모니신을 잡아라”

가축 면역체계 무너뜨려 생산성 저하 유발

김영길 기자  2013.05.06 15: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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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바이오민, 사료원료 샘플 분석 결과
주원료인 옥수수 샘플 86%가 양성
사료 내 푸모니신 제거 ‘품자임’ 개발
21일 심포지엄 열고 효능 공개 계획

 

푸모니신(B1,B2,B3)은 전세계에 걸쳐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곰팡이독소다. 푸모니신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고, 말, 돼지, 닭, 어류 등 동물에서는 신경독성, 간독성, 신장독성, 면역력 저하 등을 불러온다.
‘바이오민 마이코톡신 서베이 2012’에 따르면 옥수수, 소맥, 대두 등 사료원료 샘플을 분석한 결과 55% 가량이 푸모니신 양성으로 나타났다. 양성 샘플 중 30% 가량은 750ppb 이상 푸모니신에 오염됐다고 나왔다.
특히 옥수수는 분석샘플 중 86%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양성평균은 1천993ppb였고, 말레이시아 옥수수의 경우는 최대 4만2천120ppb로 조사됐다. 더욱이 옥수수 샘플 중 60%는 두개 이상 곰팡이독소에 동시 오염돼 있었다.
두번 째 많이 발견된 곰팡이독소는 보미톡신(DON)으로 분석 샘플 중 66%가 양성이었고, 제랄레논이 45%, 아플라톡신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옥수수는 배합사료의 주요 원료임을 감안할 때 푸모니신 위험관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푸모니신은 돼지, 닭 등 가축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성적저하를 일으킨다.
푸모니신에 오염된 사료를 돼지에 급여하면 오염되지 않은 사료와 비교할 때 더 많은 병원성 대장균의 우점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번식장애나 바이러스성 질병(예 PRRS)과 관련해 푸모니신은 상가효과(additive effect)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여러연구를 통해 푸모니신에 오염된 사료를 급여한 경우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바이오민코리아(대표 한승은)는 최근 곰팡이독소 푸모니신을 제거하는 ‘품자임(FUMzyme)’을 내놓았다.
품자임을 사료에 첨가하면 사료에서 푸모니신을 흡착해 없애준다.
바이오민코리아는 오는 21일 분당 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최근 곰팡이독소 동향과 컨트롤’ 심포지엄을 열고, 품자임 출시를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