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계란자조금 대의원회의 구성이 마무리됐다.
관심을 모았던 관리위원장직에 지난 2년간 조직을 이끌었던 안영기 위원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재추대 되었지만 재추대 과정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관리위원장 선거는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나 단 한명도 접수가 되지 않았고 이에 17일까지 2차 후보자 등록기간을 가졌음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대의원들의 뜻에 따라 앞으로 2년간 더 조직을 이끌게 된 안영기 위원장도 업무량에 비해 부족한 예산을 지적하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의원회에 참석한 대의원들도 자조금 사업에 무임승차하는 일부 농가들의 비도덕적 행위를 지적하면서 이들의 자조금 납부를 유도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조금 관리위원장직은 농가의 권익보호와 소비촉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결코 혼자 희생해야 하는 자리는 아니다. 많은 농가들이 봉사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가 거출금액을 늘리는 데 앞장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