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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곳곳 봄 향기, 후대까지 이어지도록”

■ 화제의 목장 / 친환경 농법으로 목장 꾸미는 대암목장

조용환 기자  2013.05.13 1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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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토종꽃·나무에 친환경 살충제인 목초액 뿌려

아름다운 목장 대통령상 수상·음악회도 개최

 

계절의 여왕! 5월이 되자 대지를 앞 다퉈 뚫고 나오는 꽃과 나무순의 소리가 합창을 이루는 목장이 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5리 산90번지 대암목장(공동대표 이성훈·라매화)은 초입부터 조경수를 판매하는 곳이 아닌가? 라고 착각할 정도로 도로변과 자투리땅은 갖가지 빨갛고, 노랗고, 분홍색 웃음을 띤 꽃과 나무가 반긴다.
특히 이 꽃들 대부분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토종으로 보면 볼수록 깊이 빨려든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여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라매화 여사는 새순이 돋는 작약과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의 꽃나무에 친환경 살충제인 목초액을 뿌렸다. 진딧물이 낄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연못 위 넓적한 바위에서 다육이과 바위솔은 수줍게 입술을 내밀었다. 목장 뒤 1만여평의 호맥 밭 사이를 감싸 안은 모감주·복자기·단풍·은행나무도 저마다 먼저 세상구경을 하고 싶어 가지 사이마다 연둣빛을 띠었다.
창고에는 산골에서 벼를 훑었던 홀태에서부터 강화도에서 화문석을 짰다던 틀 등 옛날 농기구 500여점이 빛바랜 고고함의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성훈·라매화 부부는 “강원대에서 낙농학을 전공한 딸과 상지대에서 응용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이 훗날 유가공공장과 관광농원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 기반을 닦고 만들어 줄 뿐”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이 목장은 7년 전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축산신문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 ‘아름다운목장 가꾸기 운동’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 목장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이들 부부는 자가 조사료 생산으로 생산비를 낮추고, 꾸준한 개량으로 우수한 젖소 80두를 기르면서 매일 양질의 원유 1톤300kg을 서울우유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