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허가기준에 긴 등록기간·높은 비용 걸림돌
축산규모 크고 지리적 이점도…‘기회의 땅’입성 총력
동물약품 수출 성장세는 “쾌속”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2007년 4천900만 달러에서 2012년 1억4천만 달러를 나타냈으니까 5년 새 3배 가까이 불었다. 연평균으로도 무려 35%를 넘는다.
그렇지만, 마음 한 구석으로는 여전히 허전한 게 있다. 바로 이웃나라 중국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동물약품 수출실적은 ‘0’이다. 다만 보조사료, 진단키트 등이 중국 수출품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유를 따져보면 턱없이 높은 중국 동물약품 허가기준을 들 수 있다. 그들은 자국업체와 똑 같은 잣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업체 입장에서는 전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
그리고 4~5년의 긴 등록기간, 높은 등록대행비 등이 신뢰성 있는 바이어 발굴을 어렵게 한다.
그렇다고 해도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기회의 땅이라고 말한다. 특히 수출성장세에 탄력을 붙여줄 ‘신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중국의 축산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일단 수출을 시작하면, 대박제품이 나올 수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도 수출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약품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물밑작업 역시 한창이다.
업체들은 중국에서 열리는 축산전시회 등에 참가, 제품을 알리고 바이어를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다. 수출담당자들은 허가와 허가갱신 때문에 수없이 중국 땅을 드나들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농축산부는 물론 aT, 코트라 등 관련 정부기관과 함께 우리나라 동물약품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시장개척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난공불락 만리장성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동물약품 업체들의 적극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수출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