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정 원스톱…하루 7만2천수 도압
100% 스테인리스 설계…위생 강화
국내 최대 오리도압장이 전남 장흥에 들어섰다.
국내 오리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리아더커드(회장 박영진)의 자매회사인 농업회사법인 ㈜다솔의 장흥공장이 지난 1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솔 장흥공장은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1호 기업으로 국내 최대 가공능력을 갖춘 최첨단 오리도압시설로 도압에서부터 가공까지 전 공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특히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간당 4천500수를 도압할 수 있는 2개 도압라인을 갖추고 있어 일일 7만2천수까지 가능하다.
연간 도압능력은 2천160만수로 2012년 기준 국내 전체 도압 물량의 25%에 육박하는 가공능력이며 코리아더커드의 남원공장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 위생적인 오리고기 생산에도 한층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공장의 내부 가공시설은 국내 최초로 100% 스테인리스로 설계해 무균실(bioclean room)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자동 알콜 분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365일 공장 내부의 청결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도압라인에서 오리 운반 차량의 자동 세척, 공정별 헹굼 소독 및 소독실 운영을 통해 라인별 교차오염을 최소화하는 등 위생부문에 특히 신경썼다.
이와 함께 환경친화적 공장으로써도 손색이 없다. 오리 도압장의 경우 물과 전기 사용량 등이 특히 많은데 장흥공장의 경우 워터 칠링과 스팀에서 발생하는 물을 정화해 재활용하는 순환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심야 전기 사용에 따른 물·연료 절감 등 친환경 시스템도 갖췄다.
이처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장흥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이명흠 장흥군수가 참석해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박준영 도지사는 “전남도는 다솔과 지역투자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2년만에 국내 최대 오리도압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다솔에서는 누구나 믿는 식품기업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기업으로써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명흠 장흥군수는 “장흥에는 국내 유일의 원종오리농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번 다솔 장흥공장이 들어섬에 따라 장흥군이 국내 오리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다솔이 지역기업으로써 장흥군의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협회 이창호 회장은 “다솔의 장흥공장이 들어선 것을 보면 오리산업이 성장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오리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오리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과 열정으로 오늘의 오리산업을 만들어 왔다며 장흥공장 준공을 계기로 오리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영진 회장은 “코리아더커드는 지난 30년간 오리업을 하면서 오리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1위 기업으로 안주하지 않고 오리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흥공장 준공을 계기로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오리고기를 생산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 오리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