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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코백신 모든 돼지접종으로 영역 확대

준임상감염 해결 등 백신 효과 극대화 위해

김영길 기자  2013.05.15 13: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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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모∙자돈은 물론 후보돈∙웅돈까지 접종 권장


써코바이러스 백신이 국내 시장에 처음 내디뎠을 때에는 모돈접종과 자돈접종이 경쟁구도를 그렸다.

그 틈새에 모∙자돈 동시접종이라는 카드가 잠깐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모돈접종이 효율적이냐 자돈접종이 효율적이냐를 놓고 치열한 기술공방을 펼쳤다.

그러던 써코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이제는 모∙자돈 접종은 물론, 후보돈 심지어 웅돈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모든 돼지에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거다.

이미 모∙자돈 접종 경계장벽은 허물어졌다.

모돈접종 써코바이러스 백신은 모∙자돈접종 겸용으로 허가를 변경해 자돈으로까지 활동반경을 넓혔고, 자돈접종 써코바이러스 백신 역시 모돈 영역에 진출한 지 꽤 됐다.

특히 최근에는 유∙사산 태아에서 써코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는 등 유∙사산과 써코바이러스의 관련성이 부각, 모돈 접종 필요성이 한껏 대두되고 있다. 한켠에서는 웅돈에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해 혈액내 써코바이러스 배출 억제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메리알 양한석 수의사는 “써코바이러스 백신 도입초기의 경우 자돈에만 접종해도 써코바이러스 질병을 거의 완벽하게 방어했다. 하지만 지금은 준임상감염(증상이 없어도 손실을 유발하는) 해결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모돈 접종을 통해 조기감염을 예방해야 자돈접종 효과를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백신연구소 이경원 수의사는 “PRRS 상황이 불안정하고, 일괄 사육농가 비율이 비교적 높은 높은 국내 양돈장 현실을 감안할 때 후보돈, 모돈, 자돈 모두에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