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가공장서 하루 40톤 규모 제품생산
첨단 무균화 공법으로 신선도 100일까지 유지
계란가공공장 KC Fresh(대표이사 정한식ㆍ김남국)가 지난 11일 준공식<사진>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계란가공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홍기 거창군수,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 조선제 거창군의회 의장, 조남조 한국사료협회장을 비롯한 지역 농장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상남도 거창에 건축면적 4천544㎡, 대지면적 3만2천185㎡규모로 자리잡은 KC Fresh 계란가공공장은 지난 1970년 설립된 사료전문기업 KC Feed의 자회사로 약 200억을 투자해 최신설비를 갖췄으며 매일 40톤 규모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경남 김천에서 직영농장인 KC Farm을 운영하고 있어 고품질의 사료와 원란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도 갖춘 상태다.
KC Fresh의 제품 ‘아이엠 에그’는 국내 최초로 ESL(Extended Shelf Lifeㆍ청정무균화공법) 액란 가공 시스템을 도입, 30일 이상의 유통기한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엠 에그’는 제품 포장도 500g, 1kg, 5kg, 10kg, 20kg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선택도 가능하다.
KC Fresh 관계자는 “앞으로 양계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원란을 구매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최고의 계란가공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의 품질관리로 최고 제품 생산
>>인터뷰 / 김 남 국 KC Fresh 대표
KC Fresh의 김남국 대표는 최고 품질의 원란을 ESL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의 식품 위생과 안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SL시스템이란 계란 입고에서 액란 생산까지 전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져 제조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2차 오염을 차단한 최첨단 무균화 공법을 말한다.
또한 KC Fresh는 지난 2월 HACCP 인증도 받아 위생적인 제품생산 시스템도 구축한 상태다.
김남국 대표는 “기존의 액란 시장에서는 유통기한이 2일 이내인 비살균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살균 액란의 경우도 유통기한이 최대 10일 이내인 제품 뿐이어서 주로 식품 업체에서만 액란을 사용하고 있다”며 공장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제품 생산에서 수송까지 냉장유통시스템으로 최적의 온도(5℃)를 유지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장단위로 공급하고 있으며 ESL 공법으로 생산된 액란을 5℃ 이하에서 저장하면 약 100일까지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장 가동은 100%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직영농장과 인근 협력농장에서 원란을 공급받고 있지만 물량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많은 홍보를 통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계란 소비에 일조하고 양계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중국 등으로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