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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돈개량 효과 1천550억

검정보고회·국제세미나서 밝혀

이일호 기자  2013.05.20 10: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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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개협, 90kg 도달 전년보다 3.2일 단축돼

산자수 0.3두 늘어…검정물량도 12% 증가


지난해 종돈개량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1천55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최임수 팀장은 지난 14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된 ‘2012 종돈능력검정보고회 및 제19회 국제종돈개량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임수 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입회검정 1만4천277두, 자가검정 3만5천36두 등 모두 4만9천313두에 대한 종돈검정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4만4천303두 보다 11.8%, 2010년 4만4천14두 보다 12%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최임수 팀장은 특히 지난해 종돈개량을 통한 유전능력 개선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90kg도달일령이 지난해 148.7일로 전년에 비해 3.2일 단축된 것을 비롯해 일당증체량은 618.5g을 기록하며 13.5g이 늘어났다. 등지방은 0.3mm가 증가한 14mm였다.

주목할 것은 산자수. 농장검정돈 요크셔의 산자수가 지난 11.2두에 달하며 전년에 비해 0.3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임수 팀장은 통계청이 밝힌 2011년 축산물생산비 중 가축비(9만6천82원)와 사육비(31만8천593원), 90kg도달일령 1일 비용(두당 2천42원)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유전능력 향상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산자수 증가 610억원, 90kg도달일령 단축 915억원 등 모두 1천5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팀장은 이와관련 “여러가지 변수나 산업환경 요인 등이 배제된 만큼 실제 수치상의 경제적 효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유전능력 개선이 가져온 성과는 분명한 만큼 종돈개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에도 복당 검정두수와 선발차가 상대적으로 적어 유전적개량량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있는 추세는 국내 종돈업계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과제임을 지적했다.

종개협은 이를감안 올해 검정형질의 다양화와 함께 정부시책사업 등과 연계 등을 통해 검정사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