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항원뱅크 비축 항원으로 백신제조…6일만에 접종 시작
>>신고단계
-안성농협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 60두 중 3두가 식욕부진, 침흘림, 수포 증상을 보였다. 농장주는 지난 14일 오후 8시 30분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남부지소에 FMD 의심축 신고를 했다.
-축산위생연구소는 의심축 신고서 작성 후 경기도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속하게 보고를 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3명은 신고농장에 출동해 출입금지표시판과 방역띠, 소독장비를 설치했다. 출입구를 1개소로 제한했고, 외부인과 차량을 통제했다. <사진>
>>주의단계
-전담방역관이 간이항원검사를 한 결과, 2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의사환축이 확인됨에 따라 농축산부는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현장 가축방역관은 정밀진단을 위한 시료를 채취했다. 시료 채취 후 안성시에 의심축 5두를 우선 살처분 요청했다.
-안성시는 FMD 전파를 차단하려고 발생지 입구에 현장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아울러 필요한 물품과 인력을 지원했다. 출입하는 차량, 사람, 물품, 가축 등을 소독했다. <사진>
-검역본부 2명과 축산위생연구소 2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이 투입됐다. 역학조사반은 가축 이동상황, 해당가축과 접촉하거나 발생농장을 방문한 사람, 해외여행 사실, 외국인근로자 고용여부 등을 살폈다.
>>심각단계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종진단 결과 백신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SAT-2형으로 확진됐다. 농축산부는 경계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심각단계를 발령했다.
-농축산부는 긴급회의를 거쳐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련 작업장에 가축, 사람, 차량의 이동을 금지하는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검역본부는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통해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시설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48시간 동안 역학관련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모두 완료해 스탠드스틸을 해제했다.
-역학조사 결과 추가확산이 우려된다고 판단, 안행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살처분과 통제초소 운영
-발생농장과 500m내 한육우 2농가 등 총 3농가 155두가 살처분됐다. 환경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축산위생연구소의 휴리칸 이동식 소각기를 이용했다. <사진>
-살처분 인력은 연구소 가축방역관, 안성시 공무원, 군인, 방역본부, 농협 등으로 꾸려졌다.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위험, 경계, 관리지역을 설정하고,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장소를 뒀다.
-안성시에서는 반경 20km내 통제초소 18개소와 거점 소독장소 15개소를 설치했다. 안성시 공무원, 군부대, 안성경찰서, 안성소방소 등과 합동으로 1일 3교대 24시간 근무를 했다.
>>백신접종
-백신 미접종형인 SAT-2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15일 오후 5시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거쳐 10km 경계지역 내 우제류 가축 약 16만두에 대해 백신을 긴급접종토록 결정했다.
-영국 항원뱅크에 비축 중인 SAT-2형 항원으로 백신을 제조, 19일 국내에 도착했고, 20일 오전 10시부터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사진>
종식단계와 사후관리
-6월 24일 2차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한달이 지난 7월 24일 추가발생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종식절차를 밟게 된다.
-임상검사, 혈청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농축산부는 발생 81일만인 8월 3일 FMD 종식을 선언하고, 관심단계로 하향조정한다.
-재입식은 위험지역이 해제되고 30일 후 60일간의 입식시험에서 이상이 없어야 하므로 최소 90일 이상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