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암송아지값 상승 가능성
한우 번식농가들의 번식의향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내년 이후 가임암소수가 100만두 이하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GS&J인스티튜트는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우산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3년 후 송아지 가격에 대한 번식농가들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최근 2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암소도축률 증가와 인공수정률 하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당기간 암소 사육두수 감소가 지속돼 송아지 생산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5∼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됨에 따라 1세 이상 암소수는 금년 3월 140만두에서 연말에는 133만두로 줄어들도 내년 12월에는 123만두까지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가임 암소수는 내년 연말 107만두로 감소하고 2015년에는 98만두, 2017년에는 80만두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송아지 생산안정제가 즉각 재가동할 경우 감소 추세를 어느정도 억제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100만두 이하로 감소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암소 사육두수가 본격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비프사이클 상 가격 상승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송아지 입식수요가 회복되면서 암송아지 가격이 내년 초중반부터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암소 도축두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총 도축두수는 내년 중후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도매시장 가격도 10%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