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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확대 방안마련에 집중

■ 초점 / 존폐위기 넘긴 육계조합과 목우촌의 사업 향방

김수형 기자  2013.06.03 1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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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거점 도계장 건립 놓고 양측 입장차 여전
육계조합, 거점 도계장 건립 중점 논의
목우촌, 음성도계장 라인 증설이 우선

 

◆대한육계조합 추진상황

대한육계조합의 이홍재 조합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어려움을 밝혔다.
이홍재 조합장은 시장점유율 3%에 머물고 있는 목우촌이 1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기존의 민간 계열화업체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합 설립시 목우촌 측에서 제안했던 남부지역의 거점도계장 1~2개 건설 계획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목우촌이 거점 도계장 건립이 아닌 기존 음성에 위치한 도계장의 도계 라인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움에 따라 조합의 취지를 살릴 수 없었고 그 동안 조합 활동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육계조합 향후 계획

이홍재 조합장은 지난 2년여 기간동안 가식적인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목우촌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물론 단기간에 큰 성과를 달성하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을 갖고 기존의 사업들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전국 단위의 조합인 육계조합에 있어서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 농가들의 접근성을 높이려면 거점 도계장의 건립이 필수인 만큼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우촌 추진상황

목우촌 측은 거점 도계장 건립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한 시점에서 과도한 투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 건설중인 음성 도계장에 라인이 추가로 증설된다면 농가의 확보는 저절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 가운데 회사와 농가의 이익관계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우촌 관계자는 “농가도 지금은 다른 계열화업체와의 계약사육을 하고 있어 계열주체를 바꿨을 때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 문제도 생각해야 하며 목우촌도 도계와 판매 시스템을 충분히 갖춰야 원활히 운영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사업 추진은 위험하다”며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우촌 향후 계획

목우촌 측은 “우선 하루 6만4천수 규모의 도계능력을 갖춘 음성 도계장에 내년 8월까지 8만수 규모의 라인을 신설, 총 14만4천수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육계조합이 요구하고 있는 거점 도계장의 경우 부지확보 및 인력확보의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계장 건립을 놓고 육계조합과 입장의 차이가 있지만 육계조합의 발전과 목우촌의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