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산지축산은 지속가능 축산모델”

농축산부, 활성화 심포지엄

이동일 기자  2013.06.03 10:26:40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산지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대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지난달 28일 ‘산지의 생태축산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사진>이 열렸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평창지역 현장 농가를 방문하는 현지견학 행사도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강원대학교 동물자원공동연구소와 한국초지조사료학회, 국립축산과학원,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학계 및 연구기관, 축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축산부 박정훈 방역관리과장은 산지축산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향후 국내에서 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 산지축산의 개념”이라며 “유휴산지를 활용해 임간초지를 조성하거나 방목축산을 통해 환경과 농가소득을 동시에 고려한 친환경 지속가능한 축산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산지 초지조성 시 연간 70만톤의 건초생산 효과 및 47만톤 배합사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산지축산과 관련한 시범사업 수립계획을 6월말까지 수립하고 내년부터 산지축산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행사개최 장소를 방문하고, 이어 춘천에 위치한 산지축산 접목현장을 찾는 등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정부가 산지축산에 이처럼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선에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다.
한 생산자단체 관계자는 “목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도로와 전기 같은 기본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단순히 부지만 확보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