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생들이 도축장에서 직접 소 품질을 평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31일충북 청원 소재 팜스토리 도축장에서 제3회 전국 소 품질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번 평가대회는 전국 축산관련학과 22개 대학 41팀(2명/팀) 82명이 참가해 품질평가 기량을 겨뤘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겨룬 대회에서 대상은 충남대학교팀에 돌아갔다. 대회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품평원·팜스토리 채용설명회 큰 관심
○…이날 참가자들은 대다수가 3~4학년 학생이다. 그렇다 보니 관심사도 채용설명회.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팜스토리가 함께 채용 설명회를 각각 했다. 축평원 인재개발팀 담당직원과 1:1 면담을 통해 취업정보와 대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직접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팜스토리도 내년 채용 정보를 설명하기도 했다.
상위 입상 휩쓴 충남대학교 학생들
○…충남대학교에서 참가한 두 팀 모두가 좋은 성적을 냈다. 한 팀은 은상, 한 팀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게다가 충남대학교-현훈준, 김경호 군은 7월 호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학생 식육평가대회(ICMJ)’에 참가자격까지 주어졌다. 김경호 군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도축장에 달려갈 때면 적성에 맞는지 고민도 많이 했고, 평가사가 격려해주고 실제 도체를 볼 때마다 느낀 쾌감을 잊을 수가 없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남대 조철훈 교수는 열정을 다해 대회에 임해준 제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휘르칸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은 대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이 감명깊다며 이번 행사가 정보교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