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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복시즌 앞두고 수급조절 비상

강보합시세 지속 따른 공급과잉…가격하락

김수형 기자  2013.06.05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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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달 ㎏당 4천원서 한달새 1천600원↓
적체물량 소비 여부가 복 경기 좌우할 듯


토종닭 가격이 복을 앞두고 급락, 수급조절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일 현재 토종닭 산지시세는 kg당 2천4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일 4천원에서 시작했던 것에 비해 무려 1천600원이 떨어진 것이다.
업계는 올해 초 강보합세 시세가 이어진 것이 농가의 입추열기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협의 토종닭 병아리 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4월과 5월 1천206만7천수가 분양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47만4천수에 비해 약 5% 정도 상승했다.
공급과잉과 맞물려 소비 침체도 가격 폭락에 일조했다.
토종닭협회 측은 최근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행락철인 5월에도 토종닭 수요가 주춤하며 협회 회원사에서 소비를 확대하고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토종닭 할인 판매를 전개한 상황이며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종닭협회는 또한 3월 분양된 적체 물량의 빠른 소비를 강조했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병아리 분양 실적을 보았을 때 6월 토종닭고기 총 공급량은 예년에 비해 3%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 분양된 적체물량의 소비가 늦어지면 복시즌에 출하되는 4, 5월의 물량과 맞물려 복시즌에 시세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