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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동남아에 해외사업 교두보 만드나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펠렛 공장 설치 검토

신정훈 기자  2013.06.05 1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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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원료조달 안정화 목표…이달 현지조사 실시

농협사료가 안정적인 원료조달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타피오카 펠렛 공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타피오카는 옥수수와 소맥 등 주원료를 일부 대체하는 품목으로 원가절감에 상당히 기여하는 품목으로, 주 생산지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이며, 농협사료는 현재 태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농협사료 해외사업본부는 지난달 28일 농협사료 정기이사회에 타피오카 펠렛공장 사업진출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에 반영된 투자재원 확보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부원료 가공사업 진출을 통해 동남아 사업 교두보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원료조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본부는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타피오카 펠렛을 공급하고 있는 태국보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신규로 투자할 경우 파종시기가 달라 기존 수입선과 상호보완이 가능하다는 점과 외국인이 100% 지분을 소유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특히 태국이 수출주도형으로 이미 성숙한 시장인 반면에 인도네시아는 내수 위주의 시장으로 타피오카 펠렛 생산과 수출 분야에 있어 미개척지역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농협사료는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펠렛 공장 타당성 검토를 위해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지조사는 인도네시아 컨설팅 업체에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사료 해외사업본부는 이미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의 컨설팅회사 중에서 적합한 업체를 찾기 위한 현지방문을 마쳤다. 빠르면 이달 중 현지 업체와 용역계약을 맺고 3개월 동안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토 방향은 신규 건설 보다 진입장벽과 투자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이미 운영 중인 전분공장을 인수해 타피오카 펠렛 제조시설을 설치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전분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전분부산물과 타피오카칩은 펠렛으로 제조해 국내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타당성 검토에는 인수가능공장을 물색하는 것은 물론 인수와 건설과 관련한 법률검토, 설립절차, 비용 등을 종합 분석하게 된다.
농협사료 해외사업본부 고종열 본부장은 “현지조사가 추진될 경우 타당성 검토 결과 성공 가능성이 확실해지면 농협사료의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추진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