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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 졸속결정에 정부 뒷짐만”…상응한 대책 수립 촉구

이희영 기자  2013.06.05 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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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한우협, 美 ‘광우병 위험무시국’ 전환 따른 규탄 성명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미국의 광우병(BSE) 위험등급을 ‘위험무시국’(negligible riks)으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한우농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OIE총회 결과에 대해 우려했다.
한우협회는 “지난해 4월에도 BSE가 발생한 미국이 광우병의 위험을 무시할만한 국가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OIE가 앞장서서 미국 쇠고기를 파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며 “BSE의 위험을 과소평가 한 것은 각국이 의결권을 걸고 자국민의 건강권을 도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체 건강이 걸린 문제를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한 것은 국제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며 OIE의 결정과 그 광우병 위험 등급 자체가 문제”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정부의 활동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한우협회는 ““수입국 입장에서 우리 정부가 기권이라는 결정을 했다는 것은 정부만 믿어왔던 우리 한우농가들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하면 당당히 제 목소리를 냈다면 한우농가의 박수를 받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한우협회는 “수 만명의 한우농가들이 폐업을 하는 상황에서 한우에는 끊임없는 감축을 요구하면서도 미국의 쇠고기 수입 빗장을 열어준 정부에 어떤 희망도 걸 수 없다”며 “정부가 검역기준 강화 등 OIE 결정에 상응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전 한우농가는 소비자와 연대하여 강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