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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거기한우’ 한우육종농가 선정

고봉석 대표, 개량에 중점 두고 10여년간 꾸준히 노력

무안=윤양한 기자  2013.06.12 1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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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무안=윤양한 기자]


전남 무안군의 한우농장인 ‘거기한우’ 고봉석 대표<사진>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의 한우육종농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고 대표는 자유무역협정과 가축 전염병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가축개량을 위한 장기간 투자가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개량에 중점을 두고 농장을 경영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사육하고 있는 모든 한우의 혈통등록과 후대검정을 통한 밑소(송아지) 생산기반을 확보했다. 

암소 80마리와 수소 6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고 대표는 “어떤 암소에 어떤 정액을 수정시키는가에 따라 결과가 다르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년 반 정도가 걸린다”며 “결국 성공적 개량을 위해서는 단기간의 사양관리나 번식관리보다는 10여년이 넘는 장기간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그동안 고급육의 선결 요건인 근내지방도가 높으면서 한편으로 체격이 크고 성장속도가 빠른 우수한 개체를 얻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왔으나 성장과 육질간에는 서로 유전적으로 반대되는 성질이 있어 중간 정도의 유전적 소질을 가진 개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 대표는 인근 농가 150명이 참여하는 학습조직인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농가 교육과 견학, 물품 공동구매, 암소 초음파 진단사업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미생물제 음용수인 BM활성수를 소에게 급여하고 축사에 살포해 동물복지는 물론 냄새 없는 농장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거기한우’는 무항생제친환경축산물 인증, HACCP 지정, 도지사 품질인증 등을 획득해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