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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가축 고온스트레스 비상

김수형 기자  2013.06.12 15: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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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젖소·돼지 27℃, 한우·닭 30℃ 넘으면 생산성 ‘뚝’
일부농장 에어컨 설치 주목…광물질 등 보충 필수

 

6월이면 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30℃가 넘는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현장에서는 고온에 따른 가축사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젖소와 돼지는 27℃, 한우와 닭은 30℃가 넘으면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고 한다.
가축이 이 같은 고온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료 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증체율 감소, 번식 지연, 생산성 저하등은 물론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최근 30℃가 넘는 온도가 계속됨에 따라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사양관리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고온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사양관리는 기본적으로 축사를 우선 시원하게 해주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환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배합사료를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신선한 물을 항상 공급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와 관련, 일부 농가에서는 축사에 에어컨을 설치하여 찬바람을 수시로 불어넣어 주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고온스트레스 예방에 나서 주목된다. 에어컨 설치 비용이 부담되더라도 고온 스트레스에 의한 생산성 저하 등 피해를 줄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계산인 것이다.
아울러 고온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시설이나 환경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광물질과 비타민 보충사료 등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포내 수분을 잡아줌으로써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긴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해 관계부처합동 이상기후보고서를 인용, 전국적인 폭염으로 185만 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보고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