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화농문제 심각…철저한 품질관리 시급

FMD 백신 접종 이후 7배 증가…마트서도 10% 이상 발생

김은희 기자  2013.06.17 10:24:48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경제적 손실 막대…소비위축 가중 우려

 

FMD 백신 접종 이후 돼지고기의 화농 발생률이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는 가운데 품질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통가공업계에 따르면 돈육 소비 부진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전국적인 FMD 백신 일제접종 이후 화농 등 이상육 발생은 초기에도 35%이상 나타났다. 2010년 전 평균 5%에 지나지 않던 화농이 7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1차 육가공업체에서 발골 정형 중 미리 발견된 화농이 30%, 대형마트에서 판매과정에서 발견되는 화농이 10%이상으로 평균 37%이상 나타나 그 심각성이 더했다.
화농에 따른 이상육 발생에 대한 경제적 손실도 심각한 수준이다. 1두당 약 4.5kg의 목심이 생산되는데 30%인 1.35kg가 이상육으로 나오면 최근 목심시세 1만7천원으로 환산할때 2만3천원의 경제적 피해를 보게된다. 100두면 230만원이다.
돈육 성수기에 따라 구이용 부위의 구매가 늘어나지만 지방이 많은 삼겹살 보다는 목살쪽으로 소비가 기울고 있는데 정상적인 목살 생산이 어렵고, 전반적인 도축감소로 인해 목살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유통업체 한 바이어는 “심각한 화농은 어른 주먹만 하다. 대면 판매할 때 화농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하다”며 “소비단계에서 화농이 발생하는 것은 소비자와의 신뢰와 연결된 만큼 생산농가가 화농발생을 줄이는데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가공업체의 한 구매팀장은 “화농발생시 농가에 패널티를 주지만 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한 화농발생률이 줄지 않고 있다”며 “소비부진에 따른 손실폭도 큰 편인데 품질에 따른 누수로 어려움에 처한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