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참여종돈장간 유전자교류 비율 100% 예상
성과물 비육농 보급…산자수 10.65두<2013년>→13.66두<2020년>로
정부 지원하에 이뤄지고 있는 종돈개량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7년후인 오는 2020년에는 국내 비육돈 농장의 산자수를 지금보다 3두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순천대학교 서강석 교수는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한돈협회가 실시한 ‘종돈개량네트워크 체계 활성화 및 수출경쟁력 확보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서강석 교수는 종돈개량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를 통한 종돈개량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계획대로라면 현재 10% 수준인 네트워크 참여 종돈장간 유전자교류 비율이 오는 2016년에는 50%, 2019년에는 10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에서 얻어진 우수 유전자는 GP를 거쳐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육돈농가에 공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현재 10.65두 수준인 비육돈농가의 산자수가 5년후인 2018년 12.65두로 2두, 2020년에는 13.65두로 3두가 각각 높아지면서 유럽수준의 번식성적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강석 교수에 따르면 네트워크 추진위원회에서는 유전자교류에 사용될 모계에 대해 국내 보유 유전자 보다는 해외 우수 유전자 도입에 적극 나서 유전적 연결성 및 산자수 개량기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올 1월에는 냉동정액이 도입돼, 수정과정을 거쳐 하반기 정액공유가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석 교수는 이러한 시스템이 2~3번 반복을 거듭, 국내 자체적으로 산자수 개량을 도모할 수 있는 유전적 기반이 충분히 확보되면 부계와 같은 체계의 모계 네트워크가 운영될 수 있는 만큼 내년부터 한시적으로 수입유전자 공유와 보유 유전자공유가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세계 돼지의 62%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대륙에서 사육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 네트워크 체계가 완성, 종돈강국으로 부상할 경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토대로 종돈수출도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서강석 교수는 “품종당 모돈두수가 최소 2천두 이상은 돼야 개량효율을 기대할수 있지만 하나의 품종만으로 모돈 1천두를 넘는 종돈장이 우리나라에는 단 한곳도 없다”며 “반면 덴마크나 프랑스의 경우 다양한 형태로 유전자를 공유, 종돈개량에 나서 세계 최고의 수준의 유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합종연횡 형태로 유전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개량집단을 키울수 있는 네트워크사업은 국내 종돈개량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사업추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하루빨리 개선, 효과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종돈장간 우량종돈 교류에 의한 유전적 연결로서 국가단위 유전능력 평가체계를 구축, 유전적 개량량을 증대하고 나아가 한국형종돈개발 및 수출에 나서겠다는 목표아래 지난 2008년 네트워크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