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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복지 외치며 농축산인 벼랑끝 몰려하나”

국회 농축해수위 민주당 의원들 공약가계부 철회 촉구

김영란 기자  2013.06.17 13: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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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 실천을 위한 공약가계부 예산, 134조8천억원 마련을 위해 농림축수산식품분야 예산에서 내년부터 매년 1조3천억원씩 4년간 총 5조2천억원을 감축하겠다고 한데 대해 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 의원(최규성·김영록·김승남·김우남·김춘진·박민수·배기운·황주홍)들은 지난 11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농어업을 벼랑 끝에 내몰려 하냐”며 농림수산분야 예산 감축을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출범 100일 만에 내놓은 공약가계부를 통해 예산 증액은커녕 오히려 4년간 5조2천억원을 감축하겠다는 것은 연이은 FTA체결과 생산비 폭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농어업을 포기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업인의 소득과 복지에는 아랑곳없이 농어업 예산을 깎아 ‘국민 복지 구현’이라는 명분으로 농어업을 또다시 희생양으로 삼으려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가계부를 철회하고, ‘농어민 소득증대, 농어촌 복지, 농어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어업 예산 축소가 아닌 확대에 힘써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