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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산 암소 브랜드 차별화 가능성 맛봐

김해공판장서 미경산우 품질평가대회·시식회 열려

■김해=권재만·이희영 기자  2013.06.17 14: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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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해=권재만·이희영 기자]

 

 

24두 출품, 1++10두 1+ 6두 1·2등급 각각 4두 기록
26개월령 도체중 399㎏ 등심단면적 138㎠ 최고성적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암소감축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경산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3일 전국 최대 암소 소비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남 김해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미경산우 브랜드화를 위한 제 2회 전북 미경산우 품질평가대회 및 시식회가 부경양돈조합 김해축산물공판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북한우산학연협력단과 한우협회 전북도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평가대회에 출품된 소는 총 24두로 단풍미인한우, 전북한우협동조합, 완주한우조합 등에서 출품했다.
이날 출품한 24두의 품질등급은 중 1++등급이 10두, 1+등급 6두, 1등급과 2등급이 각각 4두였다.
특히 1등을 차지한 도체중 399kg의 26개월령 미경산우의 경우 등심단면적이 138㎠에 이르며 육량지수가 73.52로 거세우에 비해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최종 3만1천590원에 낙찰됐다.
이날 품질평가 대회를 통해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50만원, 장려상 2명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품평회에서 부경양돈조합 전종철 상임이사는 “경남지역은 암소 특화시장이 형성돼 있어 김해축산물공판장에 특히 많은 암소가 경매되고 있다”며 “전북지역의 우수한 브랜드들이 고품질의 암소를 더욱 많이 출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한우산업협력단 나종삼 단장(전북대 교수)은 “한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6년째 미경산우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작 당시만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늦게나마 미경산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차별화된 시장과 함께 한우수급조절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우자조금 강성기 위원장은 “전북지역 한우농가들은 전국 최고의 미경산우 암소를 생산하고 있고 경남은 암소 최대 소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미경산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품평회와 함께 실시된 미경산우와 경산우에 대한 블라인드 맛 테스트에서는 미경산우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