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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무더위 예고에 생산성 ‘비상’…고온스트레스 막아라

■ 빨리 찾아온 더위…가축 여름나기 어떻게

기자  2013.06.19 09: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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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유례없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고다. 축산농가에게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
무더위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는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이다. 갈 수록 더워지는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축산농가들은 고민이 많다.

 

<기고> 양질 사료와 광물질·비타민 급여…단열지붕·환기시설 설치를

■고온기 가축·축사시설 적정관리 방안

 

최동윤 과장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우리는 이미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 왔다.
최근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고,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한반도의 온난화 속도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면서 4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에서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먹을거리와 관련된 많은 우려와 관심을 낳고 있으며 축산물의 생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가축이 온혈동물로 열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여름이 길어지고 지나치게 기온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처럼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차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열 환경의 관리와 폭염에 대비한 대처방안 마련이 축산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 고온환경서 사료섭취량·생산성 저하

일반적으로, 고온 환경에서의 가축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 생산은 억제하고 열 배출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에 사료의 섭취량은 떨어지는 반면 몸 밖으로 에너지, 열 및 수분 등을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산성 저하가 동반된다.
한편 고온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가축은 체열 방출을 위하여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여 극심한 경우 폐사에까지 이르게 된다. 따라서 가축은 외부온도가 높을 때 스스로가 체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피부 혈관의 확장과 땀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액의 체표면 이동을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된다. 그리고 체열을 수분과 함께 배출하기 위해 많은 공기를 흡입함으로써 호흡이 가빠지게 되고 체내 열 발생량을 줄이기 위하여 사료의 섭취가 감소하며 활동량이 줄어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온 피해는 여러 축종 중에서 돼지와 닭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땀샘의 퇴화로 인해 체열 발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좁은 공간에 여러 마리의 가축을 빽빽하게 모아서 키우는 밀집사육으로 인해 그 피해는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종별 적정온도와 상한임계온도의 범위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표 1>과 같다.
고온기 환경 온도 제어를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를 통한 열의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 환기를 통해 필요 이상의 열과 습기를 제거하고 먼지의 농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가축의 분뇨가 축적되면서 발효에 의해 발생되는 유해가스의 축적을 막고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줌으로써 고온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환기와 더불어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 섭취량 감소를 방지하여 생산성을 증대시키려면 배합사료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서 아침, 저녁 시원할 때 급여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항상 비치해두어야 한다. 또한 양질의 사료를 다량 급여하고 광물질과 비타민 보충사료를 급여하여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 축종별 관리 방법

소의 경우 소화되기 쉬운 양질의 풀사료를 급여하고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높여주어 단백질과 에너지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돼지의 경우 돈방당 사육두수를 감소시켜 밀집 사육을 방지하고 신선한 냉수를 충분히 급여해주어야 한다. 사료는 1주일분의 양을 구입하여 급여하고 산화하여 부패되거나 곰팡이가 생긴 사료는 급여하지 않는다.
닭은 고온 시 사료 섭취량의 감소에 의하여 산란율과 계란의 무게가 감소하여 산란량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특히 닭은 땀샘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렵고 밀집사육으로 인하여 고온 시 계사 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그 피해가 크다.
따라서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동시에 환풍기 등을 이용한 강제통풍을 실시해 주어야 한다. 또한 한낮에는 더위로 인해 채식시간이 줄어듦으로 아침, 저녁 서늘할 때 많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고온 환경은 체온 발생을 줄이기 위하여 사료섭취량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단백질을 포함한 영양소 섭취를 감소시킴으로서 동물의 영양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고온기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원하고 깨끗하며 위생적인 축사환경을 조성하고 선풍기나 송풍홴 등을 이용,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깨끗한 물을 항상 급여하고 비타민과 광물질을 추가적으로 투여함으로서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되도록 신선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주어야 한다.
가축의 사육규모가 전업화됨에 따라 사육시설 신축시 지붕에 단열재를 사용하고 벽면 개방으로 고온피해 경감대책이 상당히 개선되어 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축사는 지붕에 단열처리가 안되어 있다. 이러한 축사는 인위적으로 아무리 완벽한 방서시설을 설치한다 하더라도 고온스트레스를 줄여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축사시설은 충분한 단열지붕과 통풍 및 환기가 양호하도록 설치되어야 고온스트레스 피해를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고, 이러한 곳에서의 방서시설은 그 효과를 더 발휘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름철 고온스트레스에 의한 피해는 가축 생산의 감소, 대사성 질병발생 증가 및 번식효율의 저하 등으로 나타나 축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축산가에서는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하기 위하여 고온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효과를 거두고 있는 방법도 있으나, 축산농가마다 축사의 구조나 형태가 제각기 다르고 시설, 가축관리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각 농가의 실정에 맞는 방서대책을 강구하여 고온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냉방 장치로 축사 구석까지 시원하게…생산성 저하 방지

 

18년 노하우 결집…냉각수 고르게 분사

>>근옥테크 ‘이동식 근옥 쿨링시스템’

 

설치 간편·내구성 뛰어나

양돈·양계·대가축 국내 최대 환기전문업체인 근옥테크(대표 고상수)는 축산용 휀 공급 18년의 노하우가 함축된 ‘여름을 시원하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이동식 근옥 쿨링시스템<사진>을 공급하고 있다.
근옥테크는 그간 친환경 휀과 입기 휀등 공조제품 개발 업체로 현장 설비 경험과 노하우가 집결된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80여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축사시공부터 내부설계까지 설계 시공 능력을 갖추고 제품을 일본과 동남아에 휀을 수출하고 있다.
근옥테크에서 개발 공급 중인 2013년형 근옥 쿨링시스템은 순환식으로 냉각수를 고르게 뿌려 줌과 동시에 축사를 짧은 시간에 냉방을 시키고 설치가 간편하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내구성이 강한 특징으로 축산인에게 알려져 있다.
특히 이동형은 근옥에서 유일하게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냉각효과를 가져오는 패드의 두께가 2중 300㎜로 더운 공기가 패드에 통과하면서 지하수나 심야시간대에 얼음저장을 이용하여 축사에 쿨링하게 된다.
근옥테크에서는 비육사용, 모돈사용, 무창용, 일반 돈사 외 이동식, 이물질(분진제거 쿨링용)이 있으며 축사의 특성상 비닐이나 주름관 닥트를 연결하여 축사 구석까지 골고루 냉각된 공기를 공급하여 여름철 더위에 가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상담을 하고 있다.


직경 2M 날개서 내뿜는 강풍 20M이상 퍼져

>>하늘 ‘헤라클레스’

 

저소음·소비전력 2.2㎾ 불과

하늘(대표 윤병일)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명 ‘헤라클레스’는 이름처럼 강력한 힘과 파워를 자랑한다. 직경 2m의 날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량은 기존의 팬을 압도한다.
풍량으로 만 보면 기존 1m 팬의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에서 생산한 복합신소재의 날개가 이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윤병일 대표는 “덩치만 크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제품을 사용해 보면 알 수 있지만 바람이 최소 20m이상은 도달한다. 또 무엇보다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이 낮아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어 가축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헤라클레스가 소음의 발생이 적은 것은 소형팬에 비해 회전수가 5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적은 회전에도 최대풍량이 113,000㎥/H으로 크다. 소비전력은 2.2kw에 불과하다.
이미 낙농선진국인 이스라엘에서는 대형 팬이 대중화 돼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보급단계에 있다.
윤병일 대표는 “초기 설치비용이 기존 팬에 비해 높지만 헤라클레스는 기존 팬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이다. 갈수록 길어지고 뜨거워지는 여름 헤라클레스가 목장의 여름나기에 대안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필요한 곳에 어디든…지하수 없어도 OK

>>영남엔지니어링 ‘이동식 냉동기’

 

일체형으로 관리 수월

영남엔지니어링(대표 오세원)은 축사에서 사용이 간편한 이동식 냉동기<사진>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여름철 혹서기에 모돈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이동형 냉동기는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관리가 편하며, 필요한 곳에 이동하면서 사용 할 수 있다. 외기의 공기를 직접 냉각된 공기를 돈사내부로 주입하면서 돈사내부의 환기에 도움을 준다.
기존 공급중인 지하수를 이용한 쿨링패드에 비하여 냉동 공조로 지하수나 얼음 없이 온도를 10℃이상 냉각된 공기를 공급해 성능에서 탁월한 냉각효과를 볼 수 있다. 설정한 온도 이하에서는 외기의 공기를 공급하면서 휀의 역할을 한다.
제품의 종류는 모돈 50~70두용으로 5~6마력의 단상 220V용 소형, 모돈 90~100두용으로 7.5마력의 삼상 380V용 4선식 중형, 모돈 140~150두용으로 10마력의 삼상 380V용 4선식 대형이 있다.  
그 외 수냉식(지하수) 5마력이상 이동형 냉동기는 기존 설치된 냉동기의 용량이 부족 시 간편하게 보조용 냉각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냉각수 절약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필요 용량 외 지하수를 소비하지 않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소형 고정식은 3마력으로 특수한 부품만 사용하여 성능이 우수하고 겨울철 전기 난방기로 연결사용 할 수 있다.      


자동차 히터 원리로 일정온도 유지

>>충청축산 ‘냉난방 시스템’

 

냉난방 겸용 특징

충청축산(대표 허문회)의 냉난방시스템<사진>은 여름철 냉방은 물론 겨울에는 보일러와 연결해 난방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사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오리농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작동 등을 최소화시켰다.
원리는 간단하다. 자동차의 히터와 같은 원리다. 뜨거운 엔진에서 발생된 열을 순환시켜 축사에 골고루 퍼지게 하는 것이다. 냉방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차가운 지하수를 순환시킴으로써 냉방 효과를 낼 수 있다.
더욱이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겨울철의 경우 가정에서 쓰는 전기보일러보다 조금 큰 용량을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면세유보다 40%이상 절감할 수 있다. 냉방의 경우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지하수를 순환시키는 펌프 한 대를 돌리는 전기료면 충분하다.
더욱이 축사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름을 사용하는 열풍기의 경우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축사환경을 악영향을 주지만 이 시스템의 경우 축사 전체를 순환시키는 구조 이기 때문에 새끼오리나 병아리들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거의 없어 환경개선에도 탁월하다.

상하좌우 자동 회전…환기 더욱 효과적

>>고려상사 ‘자동회전형 환풍기’

 

국내 최초 특허출원

고려상사(대표 권용권)가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 환풍기<사진>는 상하좌우로 자동 회전하는 시스템으로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축산농가로부터 주문이 늘고 있다.
국내 최초 특허출원이 되어 있는 고려상사 자동회전형 환풍기(CVL-LR10) ‘CVL 60도’모델은 상하 40도와 60도 모드로 되어 환기가 용이하여 더위로 인한 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또 자동 회전형 환풍기 ‘CVL-360도’모델은 축사바닥의 구석구석을 환기시키고, 건조해주는 등 성능이 탁월하다.
이밖에 기둥고정식‘CVL-90도’모델과 천장고정식‘CV-1200si’모델은 기존 고정식 환풍기 시스템에 연결할 경우 1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축산농가로부터 인기가 높다. 

 

항공기 날개 응용 멀리까지 냉풍 전달

>>은성테크 ‘투플러스 환기휀’

 

저소음·최고급 모터 특징

최상의 품질만을 공급하는 은성테크의 야심작 ‘투플러스 환기휀<사진>’은 국내 최초로 1m가 넘는 규격의 송풍기로 경제성과 실용성, 안전성 등을 고루 갖춰 그동안 수년간 대 동물 양축농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은성테크의 투플러스 휀은 강화플라스틱(FRP) 원통형링 구조로 날개회전 시 진동이 적고, 바람의 흐름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역학적 설계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항공날개의 형상<특허등록>을 응용한 최신형 투플러스 휀은 와류현상을 막아주어 주변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공기의 저항이 적어 시원한 바람을 보다 멀리 도달시키므로서 늘 축사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또한 장시간동안 사용해도 소음이 적을 뿐만 아니라, 부식이 없어 녹이 쓸지 않으며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해도 변형이 오지 않는 게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휀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모터는 국내 업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을지하이텍(구 을지전기)의 ‘모터’만을 사용한다. 을지모터는 고효율(절전형) 단상전동기 및 기존 단상전동기보다 대폭 소형화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소형화, 경량화, 고역율화, 저전류화 시키고 전기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한 최신형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