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우 보다 경산우서 채유...분만 후 6시간 이내 먹여야
송아지가 설사병 등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가능한 태어나자마자 6시간 이내에 초유를 꼭 먹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송아지의 설사병 등 질병예방을 위해 위생적인 초유관리 지침을 개발해 축산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어미 소의 폐사나 부상, 포유력 저하, 부족한 초유 생산량 또는 송아지가 허약해 어미로부터 직접적인 초유섭취가 어려우면 농가에서는 기존에 보관해 놓았던 초유를 먹이는데 품질이 떨어지는 초유를 먹이면 오히려 송아지의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며 위생적인 초유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생적인 초유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농가에 구비된 저온수조를 이용해 초유를 63 ℃에서 30분간 저온살균을 하면 초유 내 세균 수는 줄어들며 면역세포와 영양소의 손실은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초유는 초임우 보다는 경산 분만우에서 채유를 하며, 분만 후 3일 이내 또는 3회 이하 착유한 초유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지난 수십년간 송아지 설사예방과 치료를 위해 많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여전히 송아지 설사병은 축산농가의 큰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청결한 사육환경과 분만 후 즉시 양질의 초유를 먹여 송아지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