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세 꺾인 수입삼겹살

국내시장 소비부진...7년만에 1만톤 이하로 ‘뚝’

김은희 기자  2013.06.24 10:23:55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지난 한달간 7천874톤 수입, 전년比 절반 수준


5월 삼겹살 수입량이 7년 만에 1만 톤 이하로 떨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5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1만4천81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가 감소했다.
특히 부위별로는 삼겹살 수입량이 5월 한달 7천874톤으로 전년 동기의 1만6천462톤에 비해 52.1%가 감소했다. 삼겹살은 보통 전체 수입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지만 계절적인 성수기를 고려해 5월이면 1만 톤이상이 수입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7천톤으로 2005년의 6천884톤과 비슷한 양이다. 
이렇다 보니 성수기를 앞둔 5월 전체 수입량도 1만4천톤으로 올 1월 2만7천톤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양이다. ’07년 5월에는 1만1천톤, ’08년 5월 1만1천440톤, ’09년 1만1천247톤, 2010년에는 1만2천10톤, ’11년 1만6천25톤이 수입됐다.
5월말 현재 돼지고기 수입량은 9만8천251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6.1%가 감소했다. 다른 부위의 수입량은 목심이 1천646톤, 전지 4천786톤이 수입됐다.  
국가별로는 5월 한달동안 미국은 6천27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40%를 차지했으며, 캐나다산은 1천42톤, 칠레가 1천305톤, 독일이 1천989톤이 차지했다. 독일이 삼겹살 수입량은 1천989톤으로 가장 많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월이면 성수기인데 전체 수입량도 1만4천이면 최저라고 본다. 눈에 띌 정도로 수입량이 줄은 것을 보면 수입육도 소비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현재 수입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도 신정부 들어서서 단속이 심해지면서 수입량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