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자조금의 예산 편성이 변경된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홍재)는 지난 17일 제1축산회관 5층 회의실에서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예산 변경안에 대해 논의했다.
닭고기자조금은 올해 초 정부에서 추진한 종계도태 사업에 30억이 투입됨에 따라 자조금 거출금은 수당 3원에서 5원으로 확대, 52억원의 예산을 운영키로 했으나 종계도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예산 편성을 새로 하기로 한 것이다.
양계협회와 계육협회가 함께 추진키로 한 종계도태 사업의 경우 1차 사업에서 약 60만수의 도태실적을 올렸으나 2차 사업에서 양 단체의 입장 차가 엇갈리며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양계협회와 계육협회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둔 현 시점에서 2차 도태 사업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 상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닭고기자조금의 올해 사업 계획은 이르면 내달 중 변경될 전망이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차와 2차 종계도태 사업에 30억의 예산을 투입하려 했으나 실제 투입 예산은 1차에서만 1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자조금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예산안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