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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어 한돈산업 새지평 열자”

한돈생산자대회 1천200여 농가 운집…“한국농업 대표산업 도약” 결의

이일호 기자  2013.06.24 12: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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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치권도 적극적 뒷받침 약속

 

전국의 한돈농가들이 사상최대의 위기를 넘어 한국농업의 대표산업으로 한돈산업의 자리매김을 대내외에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개최된 ‘2013 한돈생산자대회’에서 결의문 채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 주관하에 경기도 과천 마사회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돈농가 1천200여명을 비롯해 정관계인사, 소비자 및 축산관련단체장, 언론계 및 유관산업계 인사 등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전국의 한돈농가들은 결의문에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 한돈산업의 새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위해 모돈 10만두 감축 적극 동참을 통한 한돈수급안정과 적정사육두수 유지, 백신이행 철저로 청정국 지위 조기 달성,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돈생산, 지역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장 실현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대회장인 이병모 한돈협회장은 “한돈농가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단결,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어떠한 시련속에서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음을 자신한다”며 “오늘 행사는 한돈 관련 산업의 모든 관계자들이 하나가 돼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전진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한돈농가들의 위기극복 노력을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규성 위원장(민주, 김제·완주), 김춘진(민주, 고창·부안), 윤명희(새누리, 비례대표) 의원은 “개방파고와 극심한 불황속에 허덕이고 있지만 정책부재에 놓여있는 한돈농가들의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다”며 “한돈농가들이 안심하고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획기적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새누리, 안산시 단원갑)은 수입축산물에 대해 생산단계까지 엄격히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임을 설명하면서 한돈농가들이 좌절하지 말고 위기극복에 나서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최희종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가격 추세에 주목, “부유할 때 가난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모돈감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정부에서도 축산농가의 적정소득 보장과 함께 소비자의 합리적 비용부담을 위한 유통 수급개선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도 “모돈감축에 너나할 것이 동참하는 등 농가들이 힘을 모은다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농협은 조합과 힘을 합쳐 돕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