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철저한 산란계의 사양관리와 계란 보관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7일 산란계는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 사료 섭취량보다 4배에서 8배까지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점을 강조하며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물통 청소를 매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사 온도가 27℃가 넘어가거나 닭들이 헐떡거리기 시작하면 쿨링패드를 가동해야 하는데, 계사 내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경우에는 쿨링패드를 이어졌다 끊었다를 반복해서 가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료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급여 시간대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과학원 측은 상대적으로 서늘한 새벽과 저녁에 사료를 섭취하도록 유도하면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지난 15일 하절기 및 장마철을 맞아 식용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의 변질ㆍ부패를 막기 위해 식용란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보존 및 유통기준에 적합한 온도(0~15℃)에서 수집 및 보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척한 식용란은 건조처리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지 말고 장마기간에 식용란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습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건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나재천 연구사는 “닭은 다른 동물과 달리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있고 땀샘이 발생되지 않아 고온에 취약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