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19일 대전 유성 소재 한 식당에서 6월 육계분과위원회<사진>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하반기 육계산업의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육계 산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형성되고 계열사들마다 올해 복경기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육계 생산농가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계열사는 대형 육계농장을 위주로 계약하고 있어 닭을 사육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 시설 현대화 자금을 받은 농가는 대출금을 못갚아 빚만 늘어나는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계열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산지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규모화 보다는 계획생산이 이뤄지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지도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계협회는 육계산업 TF팀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매년 수급조절 실패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농가ㆍ학계ㆍ연구계ㆍ계열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TF팀 구성을 논의 중에 있다”며 “각 지역마다 소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