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지속…내년 수요량 미정
“비회원 PS 과잉생산” 지적도
오리업계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오리고기 최대 수요기인 복 시즌에는 상황이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이후에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지난달 27일 협회 회의실에서 2013년도 제1차 종오리수급위원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종오리수급위는 내년도 종오리 수요량 등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불투명한 경기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뤘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오리업계 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금년도 종오리 배분량도 소화시키지 못한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내년도 수요량에 대해서는 좀더 시장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국내 오리시장에 적당한 물량을 산출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수급위에서는 비회원들의 무분별한 PS생산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최근 몇 년 사이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협회 회원사들이 과잉생산했다기 보다는 협회 회원이 아닌 종오리 업체에서 무분별하게 종오리를 생산, 공급함에 따라 결국 공급과잉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리산업의 안정을 위해서는 이들 비회원들에 대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