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불포화지방산 함량 월등…종자수입 대체효과 기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지난달 27일 ‘우리맛오리’라는 토종오리<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오리종자의 대부분은 매년 영국 및 프랑스 등에서 수입되며 지난해 한 해만 해도 종오리 수입에 약 37억원의 외화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오리의 경우 논에서 오리 농법에 이용하면서 마구잡이로 교잡돼 털색이 고정되지 않고 근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 종자 생산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맛오리’는 청둥오리의 외모를 닮았으며 털색은 암컷의 경우 짙은 밤색이고 수컷의 경우 머리가 청동색을 띈다.
축산과학원은 ‘우리맛오리’의 8주령 출하체중은 2.84㎏으로 기존 토종오리 2.68㎏보다 약 6% 정도 커 경제성을 높이고 일반오리 6주령 출하체중 3.4㎏보단 작아 가정에서 요리해 먹기 좋은 크기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맛오리’와 일반오리의 육질을 분석해 본 결과 ‘우리맛오리’고기가 일반오리 고기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보수력은 높고 전체적인 지방함량은 낮은 반면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토종 오리종자 중 순종오리(PL)를 보존 개량하고, 종오리(PS)를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허강녕 연구사는 “올 하반기 1만수의 종오리를 농가에 시범분양한 후 농가에서의 적응성과 생산성을 평가한 후 보급량을 차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토종 ‘우리맛오리’ 개발은 사라져가는 토종 종자 복원으로 종자주권을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개방에 대비해 차별화된 제품생산도 가능해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백색 육용오리 종자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