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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동제, 낙농산업 협력·화합의 심벌로

이동일 기자  2013.07.01 1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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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원유가격연동제가 시행된다.
지난달 27일 낙농진흥회 이사회 보고까지 마치면서 모든 요건이 충족됐다. 진통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합의된 사항을 지켜야 한다는 큰 틀의 공감대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여진다.
유업계에서는 원유가 106원/ℓ인상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행 후 개선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던지면서 연동제 시행에 동의했다. 낙농가들은 원유가인상에 따라 잔뜩 높아진 생산비로 인한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 원유가격연동제에 합의했음에도 낙농가들은 시행 첫해인 올해 이 제도가 원만하게 시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불안감을 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겉으로 보이는 충돌이 없었다고 해서 아주 편안한 길을 걸어 온 것은 절대 아니다. 말로 하지 못할 어려움을 겪어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각의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계속됐으리라 짐작된다.
그 노력의 결과가 이날의 원만한 합의였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유업체 및 유관기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날의 합의는 분명코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한국낙농 역사에 남을 것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원유가격연동제 시행이 확정된 직후 언론에서는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가인상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다. 낙농가의 어려움 보다는 물가인상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우리 국민의 정서라는 점을 다시금 인식하게 됐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원유가 인상으로 인한 소비저항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것이다. 갈등과 반목이 아닌 협력과 화합으로 새로운 낙농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