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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뇨 퇴액비 시비처방 개선돼야”

안희권 교수, 기존처방서 비효성분 충분한 공급 기대난

이일호 기자  2013.07.01 1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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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함유 질소 작물이용률 최대 45% 감안 현실적 운용을


가축분뇨 퇴액비에 대한 경종농가의 신뢰를 높이고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시비처방서가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대학교 동물바이오시스템과학과 안희권 교수는 제1회 대한민국 친환경축산 페스티벌의 학술행사로 지난달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친환경축산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자원순환분야의 지정토론자로 나선 안희권 교수는 2005년의 82.1% 수준이었던 국내 가축분뇨 자원화율이 2012년에는 88.7%에 이르는 등 괄목적으로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종농가들의 화학비료 의존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축산농가 입장에서 가축분뇨 처리에 중점을 둔 양적 성장형 자원화정책에서 벗어나 수요자인 경종농가의 수요창출에 초점을 맞춘 질적 자원화정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가축분뇨 함유 영양물질을 환경오염과 같은 부정적 현상을 초래하지 않고, 작물에 최대한 공급할수 있는 시스템이 한국형 친환경축산 실현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안 교수는 이를위해 가축분뇨 퇴액비 시비처방서의 운영을 현실성있게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기존시비처방서를 활용할 경우 작물에 필요한 비효성분의 충분한 공급이 불가능, 경종현장에서는 시비처방서에 제시한 물량을 초과해 살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가축분뇨 퇴액비에 대한 불신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희권 교수는 “가축분뇨 처리 및 토양시비 방법에 따라 가축분뇨 함유 질소가 작물에 실제 이용될수 있는 비율은 16~45% 수준”이라며 “때문에 작물이 실제 이용가능한 비효성분을 고려해 시비량을 적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