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세계 협동조합 지도자들 향후 10년 청사진 논의

국제협동조합연맹, 서울서 이사회 개최

신정훈 기자  2013.07.03 09:50:06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세계 협동조합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였다. 세계최대 민간 국제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폴린 그린 회장, 찰스 굴드 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 지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7·28일(금)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ICA는 전 세계 97개국 10억 명의 조합원을 대변하는 협동조합기구다.
협동조합의 날 주간(7월 첫째 주)을 앞두고 열린 이번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협동조합 향후 10년을 위한 청사진 마련 등 세계협동조합운동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폴린 그린 회장은 “다섯 명이 모여서 손쉽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법제 환경이 정비된 것은 한국인들에게 축복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협동조합은 이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50년간 한국농협 등 기존의 협동조합들은 한국은 물론 세계 협동조합운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번 이사회 개최기관인 한국농협 최원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961년 1인당 국민소득이 100불에도 못 미치던 시절 설립돼 세계 9위 규모 협동조합으로 발전해온 배경에는 농업인 조합원을 비롯한 국민의 사랑과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고, 한국의 협동조합운동을 이끌어 나가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1997년부터 ICA 이사기관으로, 1998년부터는 농업분야 분과기구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의장기관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