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진정성 있는 노력 보여 달라” 주문
기념식서 이천축협·인제축협 ‘총화상’ 수상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7월1일 창립 52주년을 맞아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준봉 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한농연회장),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오리협회장),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과 일선조합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기념사에서 최원병 회장은 “농업은 지금 생산과 가공 유통 서비스가 융합되는 복합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역경 속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지켜온 농업인은 행복한 미래를 가질 권리가 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자. 창의력은 새로운 기술과 특별한 사람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발상 전환도 큰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아이디어를 더하는 것이 바로 창조다. 상상력을 바탕으로 농업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에게 “아직 농협은 할 일이 많다. 판매농협 구현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다. 이제 실천과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 유통구조개선, 농축산물 판로확대에 조직 역량을 모아 달라. 안전한 농축산물 공급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 농업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우리의 미래와 농업 농촌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각오로 8만 임직원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동필 장관은 치사에서 “농업인과 국민들은 농업 농촌의 미래 모습과 위치에 대해 농협에 질문하고 있다. 농협은 새로운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사업구조개편 효과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판매유통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 달라. 경제사업 활성화가 바로 농축산물 유통구조개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 사업구조개편은 개혁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농협이 모든 역량을 판매와 유통에 집중하고 조합원들이 경제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주도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촌복지 지원분야에 대한 농협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일선조합이 규모화 전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조공법인 육성과 조합 합병 등 다각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날 정부는 철탑산업훈장(2)과 산업포장(2), 대통령표창(5), 국무총리표창(6), 농축산부 장관표창(2) 등 농업분야 유공자에 대해 시상했다. 농협중앙회는 새농민상 본상(9), 총화상(23), 우수직원상(11)을 시상했다. 일선축협 중에서는 경기 이천축협(조합장 김영철)과 강원 인제축협(조합장 이택열)이, 농협축산경제에선 고령축산물공판장(장장 이명찬)이 총화상을 수상했다. 안심축산분사 김재필 팀장은 우수직원상을 받았다.